[단독] 방문 학습지 교사가 학생 수십 명 몰래 촬영 / YTN

2019-08-31 92

가정 방문 학습지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오다 적발됐습니다.

피해 학생만 수십 명인데, 경찰이 휴대전화 복원 작업에 들어가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.

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

[기자]
초등학생 딸을 둔 A 씨는 최근 경찰 조사를 받으라는 연락에 깜짝 놀랐습니다.

학습지 교사인 장 모 씨 휴대전화에서 딸의 신체 일부가 찍힌 사진들이 발견됐다는 겁니다.

장 씨에게 2년 넘게 교육을 맡겼던 터라 충격이 컸습니다.

[A 씨 / 피해 학생 부모 :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. 누가 봐도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진. 목덜미 사진, 가슴골 사진, 심지어 터치도 있었고요. 부들부들 떨렸어요.]

장 씨는 지난 25일 충남 공주의 한 마트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습니다.

그런데 경찰이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과정에 아이들의 신체 부위가 찍힌 사진들이 무더기로 나온 겁니다.

장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.

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학생만 20여 명으로 전해졌습니다.

경찰 조사 결과 해당 교사는 촬영 소리가 나지 않는 무음 카메라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
장 씨가 학습지 교사로 10년 넘게 일해온 터라 피해 학생은 더 많을 수 있습니다.

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복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.

해당 학습지 업체는 곧바로 장 씨와 계약을 해지했습니다.

도의적인 책임은 느끼지만 장 씨의 개인 일탈 행위라고 못 박았습니다.

경찰은 장 씨를 불법 촬영과 강제 추행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.

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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